관세무역동향

    5월 수출, 美-中 중심 수출 감소로 3개월만 다시 마이너스 기록 신규

    • 지식사업실
    • 2025.06.09

5월 수출, 美-中 중심 수출 감소로 3개월만 다시 마이너스 기록

美는 자동차, 中은 반도체, 석유화학 수출 감소 두드러져 



올해 2월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던 우리 수출이 5월 들어 하향곡선을 그렸다. 수출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 감소가 두드러진 가운데 정부는 미국의 관세 조치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5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572억 7,000만 달러,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69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품목별 수출은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138억 달러)와 무선통신기기(13억 달러), 컴퓨터(11억 달러), 바이오 헬스(14억 달러), 선박(22억 달러) 등에서 호실적을 나타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외 호조를 보인 농수산식품(10억 달러)?화장품(10억 달러) 수출은 5월 중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하지만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미국 관세 조치와 조지아 신공장 가동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한 62억 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저유가 기조가 이어져 가격이 급락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감소한 각각 36억 달러,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지역별 수출실적으로는 對중국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8.4% 감소한 104억 달러를 기록했다. 對미국 수출은 8.1%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해 무선통신기기와 석유제품, 이차전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 수출이 급감한 영향으로 4월에 이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對ASEAN 수출도 석유제품과 화학수출이 급감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한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對유럽연합(EU) 수출은 자동차, 반도체를 중심으로 4.0% 증가한 60억 달러를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對독립국가연합(CIS) 수출도 34.7% 증가한 12억 달러를 기록했다.


5월 수입은 5.3% 감소한 50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수입은 원유 14.0%, 가스 0.3% 수입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2.8% 감소한 102억 달러, 반도체 장비 등을 포함한 에너지 외 수입은 3.2% 감소한 4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월 수출감소 요인에 대해 “미국 관세 조치가 영향을 미치는 데다 특히 5월에는 국제유가가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해 석유제품?석유화학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급감해 수출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